부산 동급생 구타 사망 사건, "아직 잊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부산 모 중학교 동급생 구타 사망 사건의 가해 학생에게 다시금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 기사 보기 - 중학생 구타 사망사건, 또 다른 마녀사냥 시작?> <관련 기사 보기 - 중학생 사망, 가해자보다 더 욕 먹는 포털> <관련 기사 보기 - 네티즌의 힘으로 홍군 추모집회 열린다>

지난해 10월 1일, 부산의 모 중학교에서 일어난 동급생 구타 사망 사건은 한동안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었다. 네티즌 사이에서가해 학생의 신상 정보가 떠돌면서 사이버 공격이 이뤄져고, 이런 공격은 포털 사이트 측의 은폐 의혹으로까지 번지며 한동안인터넷을 달궜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당시 가해 학생으로 지목돼 네티즌들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던 한 네티즌이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날에 대한 반성 대신다수의 네티즌들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홈피에 계속해서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동안 잠잠했던 가해 학생에 대한네티즌들의 공격 역시 다시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에는 문제의 학생이 자신의 홈피에 올린 글들이 캡쳐돼 떠돌고 있다.

"살인도 좋은 경험. 덕분에 인간은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어차피 난 법적으론 살인이 아니니"라는 메신져의 닉네임이나 "개만도 못한 것들이 아직도 짖어대?"라는 네티즌들에 대한 비난은 더욱 많은 네티즌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미 고인이 된 피해 학생에게 쓴 편지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말 너한테 한거 미안하다. 정말 두 손 모아 사죄한다. 너는 아마 좋은 데 갔을 거다. 이 뭐 같은 세상 살 바엔 그냥 죽는 게 안 낫나?"라는 편지는 네티즌들로 하여금 사죄가 아닌 또 다른 폭력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캡쳐 이미지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많은 네티즌이 내 일처럼 가슴 아파했던 홍군의 사망과 가해 학생에 대한 비난이 단순한 '냄비 근성'으로 비난 받고 있는 것에 대한 방증으로 이들은 다시 가해 학생에게 공격을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아직 잊지 않았다", "반성 할 때까지 네티즌들의 응징은 계속될 것이다"는 등의 글을 남기고도 있다.

사건 후 1년이 가까워져 오고 있는 시점, 가해 학생과 네티즌들의 싸움은 오래도록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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