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고 있는 하루.
시시탐탐 헌팅 기회를 잡고자 어여쁜 처자를 시야에 포착하기 위해 두 눈을 멀뚱멀뚱 크게 뜨며 요 며칠간 학교를 다니면서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지요. 매일 마인드는 가지고 있었으나 그렇게 눈에 띄는 숙녀는 포착되지 않았죠..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다 오늘 통학버스 왜 이리 밀리는건지..그러며 눈은 껌뻑껌뻑 거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희미하게 들려오는 여자들의 대화소리..
심심한데 경청이나 하자라는 마인드로 듣는 도중 이상하게 자꾸 저를 보는 듯 싶었죠.
통학버스 자리가 보통 2줄에 2자리씩 총 가로로 4명이 앉을 수 가 있지요?
ㅇㅇ 1 (통로)1 ㅇㅇ  
여자들           여자 저
이렇게 앉아 있었죠.
여자들 쪽에서 그런 기운이 탐지 되는바 저는 조금씩 고개를 돌려 힐끔 쳐다보았죠.
별 다른 반응은 못 얻고 피곤함도 지극히 높고 다시 창문을 바라보며 풍경에 몸을 맡겨드랬죠.
순간 여자들쪽에서
"야 얼굴 왜 봐~", "내가 그냥 보내나 봐" "그냥 인사만 해"등
(더 많이 들었는데 지금 기억나는 대사가 이 정도 뿐이네요.)
식으로 대화를 하고 있었죠. 뭔데 그냥 보내나 봐야?.. 의미심장한 대화 소리에 은근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끌끌.. 그리고 도착지에 다다르고 여자들쪽에서 갑자기 저를 쳐다보더니 가만히 있는겁니다. 뒷 사람들 버스에서 내려야 하는데 이것들 참 .. 몇 초 보더니 둘다 버스에 내리더군요.
솔직히 이때 감이 왔습니다. 사람들 거의다 내리고 저도 뒷 따라 내렸죠. 역시나 그 여자들
기다리고 있더군요.. 딱 우산피니까 다가와서 그렇고 그런거 있죠? 이후의 대화는 상상에 맡길게요. 여자들 패턴은 비슷 비슷하니까.. 외모는 C+ 줘야 하나 B를 줘야 하나 고민됐는데.,
지금 생각나지도 않고 별 관심도 없고 여자도 궁하지 않고 해서 정중하게 차고 왔습니다.
에효 근데 아직 여자도 없는놈이 이러고 있으니 ㅋㅋ ^^*


더보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