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넉넉하지 못한 학생 신분으로..
제가 정기적으로 하는 봉사활동 중에는 헌혈이 있습니다.
다른 봉사활동도 있지만, 배고픈 학생생활에… 헌혈 후에는 빵과 음료도
먹을 수 있으니말이죠.
일반 헌혈은 3개월에 한번 할 수 있구요.
전혈 헌혈이라고 혈액의 일정성분만을 뽑는 헌혈이 있는데
그건 2주인가?? 암튼 디게 자주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눠주는 것이 혈액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참 좋잖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적십자사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국가 기관이 아닌
엄연히 개인을 위해 돈 벌고 이익을 내는 사업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집으로 날아오는 적십자회비를 보면 기가 막히더군요.
게다가 순수한 마음으로 여태껏 뽑아왔던 내 피가 적십자사를 통해
의료기관에 1팩에 35000원 가량 받으며 팔아지고 있고 의료기관은 5000원
정도 덧붙여서 환자들에게 판답니다.
헌혈 후에 주는 헌혈증을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급한 상황에 수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이제는 제법 모인 헌혈증을 보며 흐뭇해 하고 있었는데.. 내참~
헌혈증을 가지고 있으면 얼마정도 할인을 해주는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헌혈증 제도마저 2009년엔 폐지할 예정이라고 해요.
무엇보다도…
그동안 순수한 마음으로 헌혈을 행해왔던 마음 착한 사람들 이용해
의료기관에 돈 받고 판 적십자사의 횡포 어떻게 생각합니까~??!!
퍼왔습니다..
전 헌혈 좋아하지 않아요..
아줌마들 오시면 무조건 거절하죠..
태어나서 한번도 한적 없는거 같군요..
해도 보람을 느낄까요?
오히려 헌혈해서 주사에 이상없는지 그 불안 심리 압박에 시달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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