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03 선샤인호텔 클럽스팟 리뷰 1부
차가 없는 관계라..
밖으로 이끌고 나온다 하여도 반드시 택시를 타야 한다는 전제가 있었다. 또 화장실에 간다는 누님 같이 가서 기다리고 다시 방으로 와서 나도 부킹을 조금 해야할 듯 싶었는데 누님이 친구 찾는다며 나가겠다고 해서 보내주고 몇 번 부킹을 했다. 하지만 느낌이 오는 처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전화를 해서 다시 찾아서 방으로 데리고 왔더니 많이 피곤하고 취기가 오른 상태더라. 나가자고 이야기 했더니 대뜸 펜션가자고 한다. olleh, 정신놓았구나. 누님 차 있지 않냐고하니까 니 차 타고 가자고 하더이다. 나 없다고 하니까 '아..' 순간의 실망감을 나는 보았다. 택시타고 가자니 무슨 택시냐며 아니꼬운 표정으로 바라보시더이다. 큰일났구나. 속으로 시밤을 외치며 일단 끌고 나가는게 우선이다 싶어 가자고하며 팔잡고 방으로 나왔다. 스테이지쯤 서서 어디가냐고 묻는다. 나가자~시간늦었다. 한마디 듣고 갑자기 돌아가는 누님. 가보니 가방찾는다며 다시 방에 있으라고 한다. 느꼈다. 이거 제대로 까였구나. 방에서 10분정도 기다리고 왠지 모르는 나쁜기분이 들어 전화를 해보니와 동시에 웨이터가 들어와 지금 밖으로 나갔다고 빨리 나가보란다. 전화는 역시 안 받더군. 밖으로 뛰어가보았지만 안 보인다. 한 두차례 전화하니 이제서야 받는 누님. 친구차 타고 압구정역까지 나왔단다. 너 차타고 일로 오라는데 내가 차가 어디겠느냐. 시밤. 잘들어가라. 이건 무슨 새일까 싶었다. 웨이터가 나중에 말해주는데 너가 군바리 티가 났기 때문이란다. 여자애들 수다를 들어보니 대충 군바리에 대해 안 좋은 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이래서 군바리가 안된다. 오늘 제대했어요. 가 안 먹힌 셈인가. 실로 내가 여자라 하여도 오늘 제대했더라도 뭔가 꺼림칙하지 않겠는가. 무조건 머리가 길어야 하느니라...
이상 스팟기행기를 끝마치겠지만 나름 느낀점들을 써놔야겠다. 군인들이여 과감히 포기해라. 당신들은 아무리 머리가 나름 길러도 군인이며 여자들은 빙시로 밖에 안 보인다. 오늘 제대했어요 컨셉도 포기하여라. 가발을 적극 추천하오며 또한 차가 있으면 그대들은 홈런왕이 될 것이니라. 나이트에서의 잘하는 방법이란 없다. 여러분들이 잘생겼고 있어보이면 처자들은 그대들에게 관심을 보일것이오. 나이트라는곳은 그런곳이 아니겠는가. 이빨이 어느정도 먹힌다고 생각하나. 여지껏 A,B,C급 처자들을 상대해본 여러분들이 더 잘 알리라 믿는다. 아 물론, 나이트에서의 당신의 조그만한 순간 진실과 진심은 먹힌다고 생각되어진다. 최대한 웃지마라. 이빨 보이지마라. 여자들이 당신을 바라볼 때 그 표정에 잠시 빠져들고 맞대응 해주어라. 그 여잔 당신의 마음을 꿰뚫어 볼려고 하는것이니 절대로 부끄러워도 수줍어 할 필요가 없으며 거기에 당신은 지배할 줄 아는 거대한 무언가를 보여주어라... 라고 애기는 했으나. 저는 새였습니다.
씁..제대하고 복학해서 말이죠. 어렵게 가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죠. 씨익.
슬슬 90대도 깨지겠네요. 십의자리 숫자가 깨지면서 저는 날로 커져가겠습니다.
정말이지 신선하고 충격적인 글로 여러분들을 다시금 뵙고 싶어요.
아. 말년휴가에서도 못 보여드릴지도 모르겠군요. 아후~
p.s 사실 바디랭귀지, 신경언어하며(거의 쓰지 않았지만 아예 안 쓴 것일지도.)
일일이 하나하나 분석해서 쓰고 싶었으나 정확한 기억이 없습니다.
헌팅레포트는 자세하게 작성이 가능하지만 말이죠.
p.s2
09.10.04 오후 11:33
갑자기 생각난 장면이 있군요. 이건 필시 적어둬야겠어요.
한예종누님이 저에게 이런 이야길 했어요.
서로 말없이 쳐다보는 가운데 오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난 기다렸죠.
그러자 누님이 이렇게 말했죠.
"너 눈치 빠르지?"
난 대답안했다. 조금 뜸을 들인 후 이런 질문을 한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러자 누님은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나 너 좋아했었는데..했을 뻔 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눈치가 빠르면 안돼?"
"어.."
"그렇게 빠르지 않아. 바보야."
그리고 누님의 이마를 콕 쳐주었다. 다시 한번 바라보고 뽀뽀.
딱 여기까지 문득 생각이 들었네요. 분명 내가 또 생각치 못한 장면이 있을텐데..
언어기술을 안 써도 단순한 바디랭귀지만으로 여성을 제압한다는 건 매우 즐거운 일이다.
마치 여자와 처음으로 대화를 해본 그때로... 다시 숙맥이 된다는 느낌으로.. 하지만 경험이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