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일류' 일본 상륙, 日 독자들 '웅성'
일본에 대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책 '혐일류'(嫌日流)가 일본의 서가에 상륙했다. 만화가양병설 씨가 쓴 '혐일류'는 일본의 혐한류를 겨냥한 작품으로 한국에서 출간 당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본국에서 책을접한 일본독자들도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총 4장으로구성된 이 책은 독도 망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제 1장 '망언 대국'을 비롯해 '광기의 나라', '일본 병동', '우리나라만세' 등으로 나눠 일본의 잘못된 역사관과 국민성 등을 적나라하게 꼬집고 있다. 195p의 단행본으로 엮어진 책은 한 도서쇼핑몰 사이트에서 '친일파는 읽지 마세요, 필시 이해할 수 없으니까'라는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소개 글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

   

   이 글을 접한 일본독자들은 전반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도서 쇼핑몰 Amazon (www.amazon.co.jp)은 현재 4건에 해당하는 리뷰 글이 올라와 있다.  

 사이타마현에 살고 있는 'kimhllll "猫"' 이란 독자는 '일본인이 이 책을 읽으면 한국인이 일본을 어떻게생각하고 있을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래 한국은 일본보다 북한과 더 사이 좋게 지내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마지막장 '우리나라 만세'에 대해 '혐한류 책에는 일본을 찬미하는 내용은 없었다'며 별 1개의 평점을매겼다.

 'Dasuken'이란 독자는 '이 책은 혐한류에 대한 반론책이 아니다'며 '혐한류와는 완전히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인과관계가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나라현에 거주하고 있는 'ウラヌス'도 '혐일류는 한국에서조차 일본에 대한 근거 없는 풍설로 좋은 평가를받지 못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의 대표 커뮤니티2ch와 인조이재팬의 독자들도 '일본에서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 진정한 한국인을 알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논리성이 부족하다. 보다 설득력을 갖추는 것이 좋겠다' 등의 댓글이 연이어 달리고 있다.

 기획단계부터 뜨거운 반응이 일었던 '혐일류'의 일본 상륙 소식에 한국 독자들의 반응도 분분하다. 관련 글이 올라온 포털사이트다음 '세계엔' 한류 게시판은 작품의 내용을 놓고 의견 다툼을 벌이는 네티즌들로 뜨거운 열기가 품어져 나오고 있다.

 게시판에서 한 네티즌은 '혐일류가 제대로 된 조사나 문헌정보를 충분하게 제시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일본에서는혐한류를 반박하는 책이라고 해서 관심이 많은데 한국인들의 역사관이나 가치관에 대해 잘못 인식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고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내용 자체가 허위로 쓰여진 책이아니라면 혐일류에 대해 일본과 같이 유치한 행동을 했다며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당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실에근거해 일본인들을 일깨워주려는 내용이라면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한, 일 네티즌들은 앞서 출간 계획을 밝힌 김성모 작가의 동일 제목 작품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모씨는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논리로 무장한 차별화된 혐일류을 선보일 것이다'고 계획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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