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유세윤, 강유미에게 악플달다?

  "인터넷 세대들의 필수! 바로 댓글 정도는 우습게 달아주는 센스~!"

 KBS 개그콘서트 '사랑의 카운셀러'를 통해 재치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유세윤이 인터넷 상에서도 어김없는 개그 솜씨를뽐내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휴대폰보다 삐삐가 어울리는 복학생이 사이버 상에서는 센스있는 네티즌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

  '네티즌' 유세윤이 작성한 글들은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스포츠 조선에서 보도한 강유미 인터뷰 기사 아래 유세윤으로 추정되는 이의 악플이 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강유미 기사에 남겨진 단 한 개의 악플, '강유미 실제로 보니깐 완전 구려'의 주인공은유세윤으로 판명됐다. 그의 아이디가 미니홈피 도메인과 일치할뿐더러 이미 방송을 통해 정보가 노출돼 변명의 소지가 없는 것.

 유세윤은 KBS 상상플러스 출연 당시, 리마리오와 관련된 억울한 기사에 악플을 차단하기 위해 직접 해명 댓글을 달았다는일화를 밝힌바 있다. 방송이 나간 직후 네티즌들은 집요하게 기사를 찾아내 해당 댓글을 골라내는데 성공했다.

 '네티즌' 유세윤의 흔적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in에 남긴 질문도 네티즌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2003년 11월에 작성된 이 글은 개그지망생 시절 아이템을 얻기 위해 네티즌들의 도움을 구한 질문이었다.

  개그팀 '옹달샘'의 일원으로서 소방관 관련 개그를 선보이고자 노력했던 유세윤은 다음해인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이 되는데 성공했다.

 네티즌들은 무대 밖 유세윤의 모습에서 또다른 매력을 느끼고 있다. 진솔하면서도 재치있는 행동이 친근감 있게 다가오고 있는것. 이같은 모습은 동료 개그우먼 강유미 미니홈피에 게시된 사진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유니의 하루'라는 제목이 붙은게시물들은 여장을 한 채 편의점 및 한강을 배회하는 유세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관련기사- 여장한 유세윤 '한강 나들이'>

  이처럼 남다른 센스로 '천상 개그맨'이라는 느낌을 갖게 만드는 유세윤은 어머니의 유머 감각을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세윤의 어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에서 이같은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홈피에서 나모웹에디터, 플래시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유세윤의 어머니는 아들의 글에 반가움을 듬뿍 담은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아들이 자신의 아이디로 글을 남긴 사실을 알게 되자 따끔한 한마디를 빼놓지 않는다. "아무리 아들이지만, 애미의 비밀번호는기억하지 말아야 하는 센스~!! 정도는 갖춰야 하지 않을까?".

  '네티즌' 유세윤의 행적을 쫓는데 재미를 느낀 네티즌들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사람인 것 같다', '일상생활 자체가 개그다' 등의 댓글을 달며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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