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 도덕경

지나치면 없어진다

物壯즉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 무엇이나 강성하면 할수록 늙어지니, 이를 일러 '도'답지 않다고

물장즉로   시위부도   부도조이   한다. '도'답지 않으면 일찍 끝나 버릴 뿐이다.



멈출 줄 아는 덕

知止所以不殆 -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지지소이불태



자신을 아는 것

知人者知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 남을 아는 사람이 지혜롭다면 자기를 아는 이야말로

지인자지   자지자명   승인자유력   자승자강   밝은 것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이 힘있는 거라면 자신

                                                              을 이기는 이야말로 진정 강한 자이다.



내세우지 아니하면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 끝내 스스로를 위대하게 하지 않으니 그 위대함을 이룰 수 있다

이기종부자위대   고능성기대

오므리려면 일단 펴야

將欲廢之   必固興之 - 폐하려면 반드시 먼저 흥하게 하고 뺏으려면 먼저 주라.

장욕폐지   필고흥지

將欲奪之   必固與之   是謂微明 - 이를 일러 어둠과 밝음의 이치라 한다.

장욕탈지   필고여지   시위미명



가장 부드러운 것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 세상에서 그지없이 부드러운 것이 가장 단단한 것을 부린다.

천하지지유   치빙천하지지견



무엇이든 지나치면

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 너무 사랑하면 반드시 큰 대가를 치르고, 많이 쌓아 두면 반드시

심애필대비   다장필후망   크게 잃는다



그칠 줄 아는 사람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않고, 적당할 때 멈출 줄 알면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   위태롭지 않아 오래갈 수 있다.



만족을 모르면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 재앙으로 말하면 만족을 모르는 것보다 큰게 없고, 허물로는

화막대어부지족   구막대어욕득   얻으려는 욕심보다 더 큰 게 없다.



빈 수레가 요란한 법

知者不言   言者不知 -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지자불언   언자부지



최소한의 간섭

治大國   若烹小鮮 -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요리하는 것과 같다.

치대국   약팽소선

쉽고 작은 일부터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 어려운 일은 그것이 쉬울 때부터 해야 하고, 큰 일을 하려면 그것이

도난어기이   위대어기세   작을 때부터 해야 한다.



쉽게 허락하면

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 너무 가볍게 승낙하면 믿음이 부족하고 쉽게 생각하면 반드시

부경낙필과신   아이필다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힌다.



유비무환의 태도

爲之於未有   治之於未亂 - 아직 일이 생기기 전에 처리해야 하고 혼란해지기 전에 다스려야 한다.

위지어미유   치지어미란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合抱之木   生於毫末   九層之臺 - 아름드리 나무도 털끝 같은 싹에서 나오고,

합포지목   생어호말   구층지대

起於累土   千里之荇   始於足下 - 구 층 누각도 한 줌 흙이 쌓여 올라간 것이다.

기어루토   천리지행   시어족하



처음과 같이 하면

愼終如始   즉無敗事 - 처음 시작할 때처럼 마지막까지 신중하면 실패하는 일이 없다.

신종여시   즉무패사



진정한 승리자

善勝敵者不輿   善用人者爲之下 - 적을 잘 이기는 사람은 맞서 싸우지 않고 사람을 잘 쓰는

선승적자불여   선용인자위지하   사람은 스스로를 낮춘다.



지나치게 강하면

兵强즉不勝   木强즉兵 - 군대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강하면 꺽인다.

병강즉불승   목강즉병



강한 것과 약한 것

强大處下   柔弱處上 -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놓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이 위에 놓인다.

강대처하   유약처상



성인의 태도

聖人爲而不恃   功成而不處   其不欲見賢 - 성인은 무엇을 하고도 소유하지 않으며 공을

성인위이불시   공성이불처   기불욕현현   이루나 내세우지 않고 자신의 현명함을 드러

                                                        내지 않는다.



강함을 이기는 것

天下莫柔弱於水   以功堅强者莫之能勝 - 물보다 더 부드럽고 여린 것은 없다. 그러나  

천하막유약어수   이공견강자막지능승   단단하고 힘센 것을 물리치는 데 이보다 더

以其無以易之                                    훌룡한 것은 없다. 이런 이치를 가벼이 보아

이기무이역지                                   서는 안 된다.



진실한 말

信言不美   美言不信 - 믿음직스런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하지 않다.

신언불미   미언불신

꾸미지 않아야

善者不辯   辯者不善 - 좋은 사람은 말 잘하지 못하고, 말 잘하는 사람은 좋지 못하다.

선자불변   변자불선



쌓아 놓지 않는 성인

聖人不積   旣以爲人 - 성인은 쌓아 두지 않고 남을 위해 다 쓰지만 그럴수록 자가기 갖게

성인부적   기이위인  

己愈有   旣以輿人   己愈多 - 되고, 남에게 다 주지만 그럴수록 자기에게 더 많아진다.

기유유   기이여인   기유다



마음의 죽음

夫哀莫大於心死   而人死亦次之 - 마음이 죽는 것보다 큰 슬픔은 없고, 신체의 죽음은

부애막대어심사   이인사역차지   그 다음이다.



남을 받아들임

不能容人者無親   無親者盡人 - 남을 받아들일 수가 없으면 누구와도 친해지지 못하고,

불능용인자무친   무친자진인   친한사람이 없으면 주변의 모든 사람과도 남이 된다.



말하지 않아도

言者所以在意   得意而忘言 - 말은 생각을 전하기 위해 있으며, 생각하는 바를 알고

언자소이재의   득의이망언   나면 말 따위는 잊어버리고 만다.



깨우친 사람

審自得者   失之而不懼 - 깨우친 사람은 잃는 것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심자득자   실지이불구



정신 수행

行修於內者   無位而不作 - 정신을 수행한 사람은 지위가 없어도 부끄러워하지

행수어내자   무위이부작   않는다.



백이와 숙제

不以人之壞自成也   不以人之卑自高也 - 남을 망하게 해서 성공하는 짓을 하지 않았고,

불이인지괴자성야   불이인지비자고야   남을 천하게 하여 출세하지 않았고,

不以遭時自利也                              - 시운을 만나 자기 이득을 얻으려고 하지도

불이조시자리야                                않았다.



은혜 베풀기

施於人而不忘   非天布也 - 남에게 은혜를 베푼 것을 언제까지고 잊지 않으면서 은혜

시어인이불망   비천포야   갚기를 바라는 것은 하늘의 은혜가 아니다.



사람의 마음

凡人心險於山川   難於知天 - 사람의 마음이란 산천보다도 험하고, 하늘을 알기보다도

범인심험어산천   난어지천    어려운 법이다.



"무릇 대지는 우리에게 형체를 부여하고, 우리에게 삶을 주어 수고하게 하고, 늙음을 주어

편하게 하고, 죽음을 주어 쉬게 한다."

사람을 아는 법1

君子遠使之而觀其忠   近使之而觀其敬 - 군자는 시험할 때 먼 곳으로 심부름을 보내 충성심을

군자원사지이관기충   근사지이관기경   지켜 보고, 가까이 시중들게 하여 공경심을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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